[신년기획13] 냉연 침체 속 수익성 반등…대창스틸, 가공 경쟁력으로 버틴다

냉연강판 시장이 건설·가전 수요 위축으로 구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단순 유통을 넘어 가공 경쟁력으로 활로를 찾는 코일센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지정 냉연코일센터 대창스틸은 자동차강판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설비 고도화를 바탕으로, 시황 악화 속에서도 수익성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창스틸은 지난 2025년 3분기 매출액 973억8,500만 원을 기록하며 상장 냉연 코일센터 4개사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6억7,60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대창스틸의 실적 반등 배경으로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것을 꼽는다. 건설과 가전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대창스틸은 자동차강판 연간계약 판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유통향 중·소 실수요가 개발을 꾸준히 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강판은 일반 유통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이익률 관리가 가능한 품목으로, 변동성이 큰 시황 속에서 실적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창스틸은 냉연 가공 본업 외에도 물류 효율 개선을 위한 철제 팔레트 ‘STEEL SKID’를 개발하며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는 반복 사용이 가능한 물류 자재를 통해 운송·보관·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도다.
특히 STEEL SKID는 냉연 강판을 비롯한 판재 제품의 적재·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현장 작업자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물류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고객사의 관리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목재 팔레트는 파손과 폐기 비용 부담이 크고, 품질 문제도 발생확률이 높은 반면, 철제 팔레트는 내구성과 재사용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대창스틸은 실제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사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단순한 부가 사업을 넘어, 가공·유통 경쟁력을 보완하는 인프라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냉연 가공업체 특성상 물류 효율과 비용 구조는 곧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대창스틸의 철제 팔레트 도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재고 부담은 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연계 물량 특성상 일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해야 하는 구조고, 이에 따른 보관·금융 비용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창스틸은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고부가 물량 위주의 선별 수주와 재고 관리에 주력하여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설비 측면에서는 기존 가공 라인의 효율 개선이 눈에 띈다. 아산공장은 슬리터와 전단 설비를 중심으로 비교적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 공장은 시황 영향을 받아 가동률이 다소 낮아진 상태다. 회사는 현재 신규 증설보다는 기존 설비의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여 가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창스틸 관계자는 “건설과 가전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자동차강판 중심의 가공 경쟁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당분간 수익성 유지와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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