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수급전망_니켈] 니켈 수급, 수요 둔화 속 공급 우위 지속

2026 신년특집 2026-01-05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니켈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및 스테인리스강(STS) 업황 지연에도 불구하고 27.3%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저효과와 철강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5.5% 감소할 전망이다. 니켈 수요에서의 스테인리스강 산업의 비중은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스테인리스강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수출은 스테인리스강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수출보다 내수 공급을 우선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29.5% 감소했다.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며 수출은 추가로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입은 1% 할당관세 적용도 일부 영향을 줬지만 니켈괴는 감소하고 페로니켈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올해는 전체적인 철강 업황 부진이 예상되며 전년 대비 페로니켈 포함 2.9%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의 경우, 지난해 광양 SNNC는 전기차 캐즘 지속으로 이차전지용 니켈 매트 수요가 감소하자 니켈 매트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페로니켈 생산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생산 및 판매 모두 10.5%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니켈 수요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부동산 침체로 건설 및 인프라 투자가 위축되면서 철강 수요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통 니켈 수요처였던 스테인리스강 역시 중국이 건설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제15차 5개년 계획의 일부인 고품질 발전은 첨단 제조업과 기술 산업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건설 및 인프라 등 기존 산업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 EV 배터리 시장에서도 니켈이 포함되지 않은 LFP 시장이 주도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배터리용 니켈 수요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2026년 초과 공급이 26만1천톤으로 2025년 20만9천톤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정련 니켈 공급도 늘어나며 LME 재고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전체 재고 중 중국산 비중이 75%를 차지했다. 그 결과 LME 니켈 재고는 25만톤에 머무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정부 개입이 빈번해지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26년 생산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업협회(APN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2026년 업무 계획 및 예산안에는 니켈 가격 상승을 위해 광석 생산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의 2026년 니켈 광석 생산 목표치는 약 2억 5,000만 톤으로 제시되었는데, 이는 2025년 목표치인 3억 7,900만 톤보다 약 34% 낮은 수준이다. APNI 사무총장인 메이디 카프린 렝케이는 이번 감축의 목적은 가격 하락 예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니켈의 63%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감축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3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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