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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철스크랩 '극한 허리띠'…올 1~2월 구매·소비 30% '뚝'

수급 2025-04-28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봉형강 시장이 연일 내리막을 이어가면서 철스크랩 수요 역시 급감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사상 최저치 경신 이후에도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침체에 올해 수요는 더욱 저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나온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제강사 철스크랩 구매(국내 구입+자가발생+수입)는 28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구입은 19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었으며, 특히 수입은 52.2% 급감한 19만톤에 그쳤다. 이 기간 자가발생도 27.8% 감소한 66만톤에 머물렀다.

 

제강사 철스크랩 구매는 크게 국내 구입, 수입 그리고 자가 발생으로 집계된다. 자가발생은 제강사들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철스크랩으로 별도 유통 거래 없이 대부분 자체 회수·사용된다.

이 때문에 수입과 자가 발생을 제외한 국내 구입은 국내 물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가 급감하면서 국내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까이 쪼그라든 모습이다.

올 1~2월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 역시 29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월 물동량(93만톤)은 월 100만톤 선마저 밑돌면서 금융위기 여파로 급감했던 2008년 11월(86만톤)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는 지난해(2,264만톤)에도 전년 대비 13.3% 줄면서 협회 집계 이래(2008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건설경기 침체에 올해 실적은 더욱 저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2021년 1,100만톤대에 달했던 국내 철근 총수요는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780만톤대로 급감한 뒤 올해 600만톤대 진입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철근 총 생산능력 1,200만톤 대비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특히 제강사 구매 감소도 있지만 연이은 저점 시황에 따른 매집 동력 저하로 발생량 자체가 급감한 다층적 상황이란 평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제강사들의 단가 인하로 철스크랩 가격은 연말까지 총 톤당 6~7만원 하락한 바 있다.

연말을 저점으로 새해 들어 강세 전환과 함께 철스크랩 가격은 연초부터 지역별로 평균 4만원 이상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고점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물동량은 최근까지 더딘 흐름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더딘 물동량과 함께 제강사 철스크랩 재고도 2월 말 52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9% 급감한 모습이다. 전월 대비로도 15.3% 줄면서 지난해 10월(99만3,000톤)을 고점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 1월 말(61만7,000톤)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저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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