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본격 장마철 진입에 HR 등 소재 매입 줄인다

수급 2025-06-17

구조관 제조업계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소재 운영을 극단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 열연강판(HR) 매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지속적인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제품 판매량도 줄다보니 소재부터 제품 재고를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설비 가동률도 줄어 비가동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수입 계약도 많지 않다.

여기에 구조관 업체 중 포스코 소재 매입 비중이 높은 A사도 중국산 제품과의 지속적인 가격차이로 소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소재 가격의 급등 시기에 중국산과 국산 제품 매입에 대한 장단점이 뚜렷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재 가격이 박스권에 머물고 하향세를 이어가다 보니 국산 제품 매입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구조관의 경우 차별화가 어렵고 구색이 다양하기에 수많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를 이어왔다. 이미 수년전부터 공급과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제품의 소재가 되는 HR,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인상과 인하에 따른 수익성 즉 제조마진의 수익이 아닌 소재마진의 수익으로 버텨왔다.

이러한 소재마진 중심의 수익성은 결국 소재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구조관 시장의 사이클에서 소재 상승기 수익이 소재 하락기 손실보다 크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건설 경기 악화와 맞물리고 HR 등 소재의 급등과 급락 사이클이 박스권에 머물며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결국 공급과잉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구조관 업계는 하반기 내내 판매를 통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가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보니 물류비용과 인건비, 부대비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하락에도 판매가 원활하지 않다보니 잔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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