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니켈價&환율, 5월 STS 가격 향방은?
스테인리스(STS) 가격 산정에 주요한 변수로 적용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4월 하순경 5월 출하가격을 결정할 국내 STS밀의 가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ME 니켈 현물 거래가격은 4월 10일 이후 최소 6거래일 연속 인상(종가 기준)되면서 최근 톤당 1만 5천 달러 중반대 수준을 회복했다.
LME 니켈 현물가는 3월 중순 한때 톤당 1만 6천 달러 수준에 도달하며 글로벌 STS밀의 출하 가격을 자극했다. 이후 3월 하순부터 미국에서 촉발된 관세전쟁으로 광물 및 STS 수요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4월 9일에는 현물 가격이 톤당 1만 3,815달러 수준까지 후퇴하여 STS 가격 붕괴를 우려할 수준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다만 니켈의 핵심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정부가 제련 수수료(세금) 인상을 발표하고 관세 전쟁 내용이 확정되지 않고 불확실성을 보이면서 4월 중순 이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STS 밀의 경우 달러당 1,400원 이상이 유지되는 원화 약세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밀보다 니켈 반등의 충격이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니켈 가격 약세와 국내 STS 시황 부진으로 5월 출하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니켈 가격 상승세로 5월 가격 결정에 보다 운신의 폭을 갖게 됐다.
반면 최근 달러 약세로 의미 있는 수준의 환율 변동이 나타난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기준 1,41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달러당 1,450원 수준 이상으로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7일과 15일 각각 전일 대비 20원 이상의 달러 가치 급락(매매기준)으로 지난해 11월 가격대로 돌아갔다.
이는 1년 전 환율인 2024년 4월 중순에 달러당 1,360~1,380원 수준과도 격차를 크게 좁힌 값이다. 환율은 니켈 등 국내 STS 밀의 주원료 수입 가격과 에너지 비용에 영향을 미치지만, 국내 STS 수입 계약 및 판가에도 장기적이고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니켈 가격과 환율 시황은 2~3개월 이후에 출하되는 국산 STS 제품 가격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다만 포스코 등 국내 STS 밀은 이 같은 생산원가와 밀접한 외부 변수 내용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선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5월 STS 코일 가격에 곧바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4월 중하순 상황을 감안하면 니켈은 1만 5천달러 중반대 회복세를 보였지만 환율이 1,400원 초반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4월 한차례 동결한 출하 가격을 변동시킬 결정적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상 부문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 STS 유통 및 실수요 가격의 보합세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STS 유통사와 실수요사들은 국산 코일 매입가격 1분기 인상분에 비해 자신들의 판가는 오르지 못했다며 2분기 제조사 출하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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