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협회상반기세미나] LS MnM “구리·금은 강세, 니켈은 공급과잉”···원자재 시장 전망

분석·전망 2025-06-24

 

비철협회 상반기 세미나에서 LS MnM 홍순열 팀장이 강연하고 있다.비철협회 상반기 세미나에서 LS MnM 홍순열 팀장이 강연하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가 24일 개최한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서 LS MnM Hedge팀의 홍순열 팀장은 ‘하반기 환율, 구리, 귀금속 등 주요 원재료 시황 및 수급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흐름과 주요 금속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강연은 금리, 환율, 원자재 수급 구조 등 향후 원자재 시장 흐름과 기업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공했다.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유럽 경기 둔화, 중국 내수 침체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구조적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IMF, OECD, 세계은행 모두 2025~2026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업 침체까지 겹치며 내년 GDP 성장률이 시나리오에 따라 0.7%에서 1.8%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0.25%포인트 인하 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인하 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원-달러 환율은 2022년 이후 고점을 높이며 1,200~1,50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미국 금리 및 중국 경기와의 상관관계가 높은 구조 속에서 2025년 환율 중간값은 1,318원, 2026년은 1,3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원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가장 주목되는 금속은 구리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제련소 설비 확장으로 동광석 수요는 늘고 있지만 광산 개발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해 공급 부족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와 뉴욕(COMEX) 간 가격 괴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경우 COMEX 가격이 LME 대비 관세만큼 고평가될 수 있으며 반대로 관세 철회 시에는 양 시장 간 가격 격차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2025년 톤당 9,235달러, 2026년 9,681달러가 중간 전망치로 제시됐다. LS MnM은 구리를 향후 수년간 가장 상승 여력이 큰 금속으로 평가했다.

반면 니켈은 공급 과잉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급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로의 기술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배터리용 니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수요처인 스테인리스강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배터리 소재 비중이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가격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니켈의 가격 중간값은 2025년 15,783달러, 2026년 16,811달러로 제시됐다.

금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불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ETF 유입 및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중국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금 ETF를 순매수하고 있는 국가로 분석됐으며 미국과 함께 금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은 2025년 온스당 3,086달러, 2026년 3,104달러로 예상됐으며 일부 기관은 2026년 최고 4,000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은, 아연, 주석, 알루미늄, 백금, 팔라듐 등 주요 금속은 각국의 제조업 회복 속도와 중국 경기 부양책의 강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은은 산업용과 귀금속 수요가 복합된 구조인 만큼 금과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주석과 아연 등은 여전히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홍 팀장은 향후 금속 시장의 핵심 변수로 글로벌 금리 정책, 미국의 관세 조치, 중국의 경기 부양 수준, 그리고 배터리 수요 변화 등을 꼽으며 구리와 금은 상승 기대 자산, 니켈은 공급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구분해 기업들이 이에 따른 조달 전략과 헤지 운용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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