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내년 소재 구매부터 판매 패턴 달라진다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등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소재구매부터 판매 패턴까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023년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1%로 2023년의 1.4%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단체들은 2024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2%대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대의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반영하더라도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2024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23년 대비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의 경우 철강의 전방 산업인 건설 산업의 부진으로 철강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져 2024년도 철강 산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무리한 판매나 소재 구매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장기적 불황에 직면한 상황에서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구조관 업계가 국내 수요에 비해 적자를 보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매출 확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생산량과 판매량에 중점을 갖고 있다 보니 구조관 업계 스스로 합리적인 감산이 어렵고 적자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2024년 1월부터 겨울철 비수기와 고환율, 고금리로 인해 매입 물량을 확대하기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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