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웃었지만…4월 후판 내수 판매 ‘뚝’

수급 2025-05-16

3월 반등에 기대를 걸었던 국내 후판 시장이 4월 들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내수와 수출, 생산이 모두 줄며 전체 판매량도 감소했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 3사의 4월 내수 판매는 총 47만1천 톤으로, 3월 50만 톤 대비 5.8% 줄었다. 수출은 21만4천 톤으로 20.1% 감소했고, 생산량도 61만3천 톤으로 전달 대비 15.2% 줄며 출하 여력이 위축됐다. 생산의 경우 일부 제조사의 설비 보수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판매량은 68만5천 톤으로, 전월 76만8천 톤보다 10.8%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 65만8천 톤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반등 기조가 일부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건 긍정적이지만, 3월의 흐름이 추세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으로는 보합세에 가까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출은 전년 동월 20만3천 톤보다 5.4%, 내수는 3.5% 증가했다. 일부 제조사의 내수 판매 확대와 수요산업의 국산 구매 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누계 기준으로는 생산 248만 톤, 판매 281만9천 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0.6% 감소했다. 내수는 190만8천 톤으로 1.8% 줄며, 수출 증가 폭 1.9%를 상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수입재의 급감이 내수 흐름에 어떤 파장을 줄지도 관심이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4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4만90톤으로, 전월 9만1천 톤 대비 56% 줄었다. 이는 2022년 9월 3만6천 톤 이후 가장 적은 월간 실적이다. 반덤핑 예비판정과 잠정관세 부과 등 통상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산 후판의 국내 유입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재 물량이 줄며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수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동국제강이 생산한 후판. /동국제강사진은 동국제강이 생산한 후판. /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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