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용강관, 구조관 임가공 판매 수익성 악화
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구조관 임가공 판매에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유정용강관(OCTG) 등 해외 수출 물량 감소와 배관용강관의 내수판매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관 임가공 물량을 늘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구조관의 경우 임가공은 2차 물류비, 임가공업체의 제품 보관의 한계로 직접 생산한 제품 보다 원가가 높다. 이 때문에 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이 필요하지만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임가공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다.
대부분의 구조관 제품은 건설자재용과 일반구조용의 기둥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이는 타 철강 품목으로 대체할 수 없을 만큼 기본수요가 탄탄하다. 반면 제품의 차별화조차 필요 없을 정도의 각관과 칼라각관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관용강관 업계는 제품 경쟁력을 원자재 매입과 구조관 가격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제조 원가를 낮추는 제조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30년 이상 된 구조관 업체 중 제조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평균 15~16만톤으로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월 구조관 업계의 월 판매량은 14만톤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여기에 소규모 업체들을 고려했을 때 전체 월 평균 판매량으 15만톤 이상의 수준을 넘는 상황이다. 특히 구조관 산업은 다른 철강산업 보다 내수중심에서 대체제도 없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줄어들면서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관 업계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건설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HR을 가지고 단순 임가공을 통해 제품화를 시키는 건 어렵지 않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확보하거나 소재 가격의 변동성에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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