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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철근라인 재가동…5월 수급 변화 '촉각'

수급 2025-05-02

최근 철근 유통시세가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셧다운에 들어갔던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라인이 다시 불을 켜면서 5월 수급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공장에서 철근라인 가동을 재개했다.

앞서 회사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철근 시황이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자 4월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라인 생산 중단 방침을 알린 바 있다.

정기 대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천 철근라인 가동을 전면 멈춘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당시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의 철근 시장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면서 "최대 철근 공급사인 현대제철이 한 달간 비가동을 실시하면 당장의 공급 과잉 해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장 가격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최대 철근 메이커 현대제철이 최대 생산거점에서 셧다운 결정을 내리자 시장 가격은 빠르게 회복됐다. 3월 말 톤당 60만원 중후반대에 머물던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4월 말 70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앞서 철근 유통시세는 지난해 10월 80만원을 고점으로 내리 떨어진 뒤 연초부터 60만원 중후반대에서 강한 박스권을 형성해 왔다.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 제한과 생산 중단에도 시세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으나 현대제철 셧다운 카드로 단숨에 7만원 이상 급등한 셈이다.

 

다만 역설적으로 이랬던 '최대 메이커' 현대제철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시장의 불안도 만만찮다.

회사가 지난달 생산 중단에도 기존 재고로 판매 보완을 이뤄왔으나 수요 반등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즉각 재고 부담으로 직결될 공산도 크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능력이 연산 150만톤임을 감안하면 가동률을 50%로 가정해도 월평균 최소 6만톤 이상씩 국내 재고로 진입하는 셈이다.

회사 측도 최소 하반기부터 시황 개선을 전망하면서 본격적인 2분기(4~6월) 성수기 진입에도 유통시세는 언제든지 지난해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원배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1분기(1~3월)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 시황 개선을 전망한다"며 "이를 위해 당분간 수익성 위주의 최적생산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1,100만톤대에 달했던 국내 철근 총수요는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780만톤대로 급감한 이후 올해 600만톤대 진입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철근 총 생산능력(1,200만톤) 대비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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