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빠지니 국산 후판 '들썩'…5월 내수 16개월 만에 최대

수급 2025-06-12

4월 부진했던 국내 후판 시장이 5월 들어 생산과 내수를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수출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중국산 수입 급감과 국산 선호 흐름이 내수 반등을 견인한 모습이다. 3월 말부터 이어진 일부 제조사의 설비 보수 종료로 생산 정상화 효과도 나타났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 3사의 5월 내수 판매는 총 51만1천 톤으로, 4월 47만1천 톤 대비 8.5% 증가했다. 생산량은 71만1천 톤으로 16.0% 늘었으며, 전체 판매량은 70만1천 톤으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19만 톤으로, 4월 21만4천 톤 대비 11.2% 줄었다. 전년 동월 23만6천 톤과 비교해도 19.5% 감소한 수치다. 

5월 내수 반등 폭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뚜렷하다. 47만7천 톤이었던 지난해 5월 대비 7.1% 늘며 국산 후판 선호 흐름이 강화됐다. 월간 기준으로도 2024년 1월 58만4천 톤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재가 급감한 가운데 국산 제품으로 구매 전환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특히 건설·조선 등 일부 수요산업에서는 가격과 납기·품질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4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4만90톤에 그쳤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반덤핑 예비판정과 관세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수입은 약 6만2천 톤을 기록했지만, 일반재가 아닌 대부분 선급용 후판으로 추정된다. 

생산도 2개월 만에 반등했다. 5월 생산은 71만1천 톤으로, 설비 보수 영향으로 감소했던 4월 61만3천 톤 대비 16.0% 늘었다. 전년 동월 70만3천 톤과 비교해도 1.1%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제조업계는 3월 하순부터 설비 보수를 진행한 바 있다. 

반면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5월 수출은 19만 톤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수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라며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통상 압박과 수요 부진, 물류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월 누계 기준 생산과 판매는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은 337만1천 톤으로 전년 동기 349만2천 톤 대비 3.5% 줄었고, 판매는 355만 톤에서 352만 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내수는 241만9천 톤으로 전년 242만 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출은 110만1천 톤으로 전년 114만 톤 대비 3.4% 줄었다. 

사진은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 /포스코사진은 포스코가 생산한 후판.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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