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당선되면 관세 추가 부과…강관업계 영향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전세계 무역전쟁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재집권시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관 업계는 트럼프 재집권시 대미 수출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골자의 트럼프 행정부 2기 통상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가 재집권시 미 무역총괄 관련 주요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 관세 도입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4개년 계획을 세워 전자 제품, 철강, 의약품까지 필수품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올린 공약을 통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적 기본 관세 시스템’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방송 인터뷰에서 이 비율이 10%가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지만, 최종 관세가 10%인지, 기존 관세에 10%포인트 관세를 추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재임 기간동안 태양광 패널, 세탁기, 철강, 알루미늄 등 광범위한 수입품에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부과해 여러 나라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2018년에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미·중 관세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10% 추가 관세'가 현실이 될 경우,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들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는 셈이 된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통상 압력에 강관 업계는 현지 공장 증설을 택했다. 먼저 세아제강지주의 미국 자회사 SSUSA 제조법인 설립 후 미국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한 국내 강관사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휴스틸은 미국 신규 투자로 미국 택사즈주 클리블랜드시의 신규 공장 설립 및 신규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 신규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휴스틸의 경우 당진공장의 조관 7호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향도 검토했으나 신규 설비 증설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넥스틸은 미국 휴스턴 공장의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향 철강 쿼터제에 묶여 있는 에너지용강관 물량을 만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강관업계는 미국으로 태양광 하부구조물과 풍력용 구조물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은 용융 아연 도금과 포스맥, 알루미늄 등이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영농형·수상형 등 시장 다변화 상황에서도 주요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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