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강, 수입재 증가·수요 부진에 2025년 생산·판매 100만 톤 ‘미달’

분석·전망 2026-02-24

2025년 주단강업계는 조선업과 방위산업 등 일부 수요산업 호조에도 주택시장 부진과 SOC 투자 감소에 따른 건설업 장기 침체, 주요 수출국 건설 및 광산업 경기 부진에 따른 중장비 생산 감소, 트럼프 리스크 등에 따른 주력산업 수출 둔화, 세계 경제의 침체 및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외 수요가 침체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사상 최초로 100만 톤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강품의 경우 팬데믹 이후 생산과 판매가 급증했다가 지난해 다시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한편 수요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단강품 또한 2015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전체 생산 및 판매가 사상 최초로 100만 톤에 미달했다.

생산과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수입 물량은 큰 변동이 없었단 탓에 사상 최초로 수입재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주강품, 2025년 생산·내수·수출 73.2%·54.0%·73.9% 감소 수입은 0.9% 증가국내 수요 팬데믹 이후 첫 20만 톤 미달하며 2015년 이후 최저, 중국산 점유율도 50%↑

주강품의 경우 국내 조선업과 원자력, 방위산업 부문의 호조에도 국내 및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장기 침체, 신흥국들의 광산업 경기 침체, 기계 및 전기전자 생산 감소, 제철업 부진, 금속과 부품, 철도, 플랜트 등 주요 제조업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주강품 생산과 판매는 각 16만2,307톤, 12만720톤으로 전년 대비 73.2%, 64.4%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7만4,067톤, 4만6,653톤으로 전년 대비 54.0%, 73.9% 감소했다. 총 수입 물량과 중국산 수입 물량은 각 9만4,957톤, 8만7,668톤으로 전년 대비 0.9%, 2.2% 증가했다. 수입 점유율과 중국산 점유율은 각 56.2%, 51.9%로 전년 대비 19.3%p, 18.3%p 상승했다.

수요산업별로 건설 및 중장비, 상용차와 철도, 제철 및 플랜트 부문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생산이 보합세를 기록했고, 조선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는 생산이 증가했으나 각각 전기차 전환과 고가 제품인 LNG선박 위주 건조로 인해 실제 주강품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원자력 및 방위산업 관련 제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은 증가했으나, 해당 부문의 경우 주강품 수요가 많지 않아 실제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주강품 무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중국과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국내 수요 부진에도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리면서 전체 수입 물량과 중국산 수입 물량 모두 소폭 증가했다.

단강품, 2025년 생산·내수·수출·수입 27.6%·32.8%·48.9%·2.5% 감소, 수입 점유율↑국내 수요 100만 톤 턱걸이하며 역대 최저, 중국산 수입 물량은 소폭 증가하며 점유율↑

단강품은 자동차와 조선, 방위산업, 산업기계 등의 부문이 호조를 보였으나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출 둔화, 주요국 건설 및 광산업 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 수요 급감,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플랜트 부문 수요 둔화와 금속제품 생산 감소로 인해 생산과 판매, 내수와 수출이 모두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물량은 소폭 감소에 그쳐 수입재, 특히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점유율이 확대됐다.

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단강품 생산과 판매는 각 81만7,147톤, 72만4,238톤으로 전년 대비 27.6%, 46.8%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49만599톤, 23만3,639톤으로 전년 대비 48.9%, 32.8% 감소했다. 국내 수요는 107만2,132톤으로 전년 대비 31.1% 감소했고, 총 수입 물량은 58만1,533톤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반면 중국산 수입 물량은 42만3,915톤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수입재 점유율과 중국산 점유율은 모두 전년 대비 15.9%p, 12.5%p 상승했다.

단강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강품 대비 생산 감소 폭이 작았는데, 이는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문의 실적이 비교적 견조했던 데다 방산과 로봇, 원자력과 해상풍력 등 신산업 부문의 수요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 및 중장비 부문이 역대 최악의 침체로 인해 생산이 15% 이상 감소한 데다, 트럼프 리스크로 금속단조 및 압형제품, 베어링 및 기어류 생산도 감소하고, 주력산업 부진으로 플랜트 부문의 수요도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 및 판매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100만 톤에 미달했다.

단강품 무역의 경우 수출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국과 EU의 건설 투자 감소에도 인도와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들의 제조업 설비 투자 확대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주강품 대비로는 감소 폭이 적었다.

수입의 경우 국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수입 물량은 감소했으나 장기 불황으로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리면서 중국산을 포함한 전체 수입재 점유율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6년 트럼프 리스크·中 저가 공세·구매정책 변경에 주단강 생산·판매 감소, 수입은 증가우주항공·방위산업·신에너지·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신수요 개발 및 신시장 개척 필요

한편 2026년 국내 주단강 업계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일부 주력산업의 호조와 건설 및 광산업 경기의 소폭 반등이 예상되고 있으나, 트럼프 리스크와 중국 업계의 저가 공세로 인한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기 둔화, 일부 신흥국들을 제외한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와 보호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생산과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입 물량 또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들의 저가 소재 채택 확대로 인해 수입재 및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단강 업계에서는 국내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건설업의 구조적 불황, 트럼프 정부 이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함께 엔데믹 이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수요가들의 구매 정책 등으로 인해 기존 주력산업이 회복되더라도 주단강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단강 업계에서는 최근 기존 주력산업을 대신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중인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원자력 및 수소, 로봇과 드론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고기능성 주단강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수요기업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신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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