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협회, '공급망 안정화 위해 우방국 협력 강화 필요'
한국배터리협회 이희엽 상무는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 리스크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 현황과 ESS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국회에서 10일 오후 열린 '에너지 안보 리스크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와 주요국의 공급망 정책을 진단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과 ESS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배터리협회 이희엽 상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 리스크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배터리 산업 현황과 ESS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23년 수요가 1TWh를 넘어선 데 이어 2030년에는 3TWh, 2035년에는 6T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EV)용 배터리는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중국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9%를 넘어섰으며 비중국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산 중저가 배터리 채택이 늘면서 중국 점유율이 크게 확대된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대중국 규제 강화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이 약 49%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망용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의 중국산 ESS 규제 강화에 대응해 현지 생산 라인을 ESS 중심으로 전환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와 사용후 배터리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활용 산업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탈피하기 위해 보호무역 정책과 투자 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금지대상외국법인(PFE) 중심으로 공급망 정책을 재편하고 전기차 보조금과 관세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ESS 투자 인센티브도 북미 생산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유럽도 배터리 규정과 산업가속화법(IAA)을 통해 역내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협력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광물과 배터리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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