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아연 수출 전년比 35%↑ 영풍 석포제련소 정상화 효과…연은 중국 중심 급증

국내 아연과 연 수출이 아시아 수요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그리고 지난해 조업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연은 인도·베트남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수출 증가폭이 확대됐고 연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으로의 물량 이동이 본격화되며 구조적인 수요 변화 조짐도 나타났다.
먼저 아연 수출은 4월 기준 4만4,25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2% 증가했다. 지난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영향으로 낮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정상 생산 물량이 반영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누계 기준 수출은 16만6,27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베트남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인도향 수출은 1만7,04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2% 증가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도 7만7,604톤을 기록해 121.5% 급증했다. 베트남은 9,528톤으로 40.8% 증가했고, 말레이시아 역시 1,959톤으로 51.0% 늘었다.
수입은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4월 수입은 61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4% 급감했으며, 누계 기준도 4,410톤으로 50.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산이 299톤으로 66.6% 감소했고 인도산도 69.6% 줄었다. 반면 카자흐스탄산만 유일하게 연간 기준으로 소폭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인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약 2개월 조업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국 수요 변동성, 공급망 변화는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 수출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4월 연 수출은 3만7,95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4% 증가했으며 누계 기준도 13만3,888톤으로 23.8% 증가했다.
특히 국가별 흐름 변화가 두드러졌다. 중국향 수출은 1만6,193톤으로 전년 동월 124톤 대비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누계 기준으로도 6,530.6% 증가한 3만9,386톤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1만891톤으로 33.9% 증가했고 태국과 대만도 각각 90.4%, 16.2% 늘며 아시아 전반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반면 인도향과 인도네시아향은 각각 13.0%, 11.3% 감소했다.
수입은 1만3,977톤으로 6.4% 감소했다. 최대 수입국인 인도산은 3.9% 줄었고 일본산도 26.9% 감소했다. 반면 리비아산과 대만산은 각각 182.7%, 61.2%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의 유입 확대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연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과거 미국향으로 분기당 약 2만 톤 수준이던 물량 일부가 물류비 상승과 운송 리스크 영향으로 중국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연 수출은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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