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철강 수입 5개년 내 최소

미국의 철강 수입이 철강 관세율을 50%로 올린 지난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관 등 일부 품목에선 증가세가 나타난 가운데, 생산능력 부족 등 이유로 미국 철강 공급망 내 수입 의존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철강 수입은 약 2,290만 톤으로, 2024년 대비 12.6% 줄었다. 이 중 완제품 수입이 1,693만 톤으로 전년대비 17.1% 줄어 감소세가 더 컸다. 코로나로 인한 거시경제 충격이 가장 컸던 해로 평가되는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해 수입은 철강, 완제품 모두에서 최근 10개년(2016~2025년) 내 가장 적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완제품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완제품 시장 수입산 점유율은 18%로, 전년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5년 만에 10%대를 기록했고, 최근 10개년 중 2020년과 함께 가장 낮았다.

일각에선 미국 내 철강 수입이 관세 정책 속 줄었지만, 생산능력 부족 등으로 미국 내 생산이 수입을 단기간에 온전히 대체하기 어려워 수입 수요는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다.
미국철강업계 관계자는 “총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국내 생산 능력이 제한적이거나, 미국 내 수요가 대규모 자본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 많지 않거나, 해외 제강사들이 기술적, 비용적 우위를 점하는 경우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상 전문 변호사 루이스 라벨리츠도 “미국의 철강 생산은 내수의 20~30%가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약 10.4% 감소했던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올해 초 물량 기준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1월 대미 철강 수출은 39만5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4.8% 증가했고, 2022년 5월(32만7천 톤) 이후 처음으로 30만 톤 대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군인 판재류와 강관류 수출이 각각 13만6천 톤, 9만1,8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0.7%, 17.6% 늘었고, 봉형강류 수출도 1분기 철근의 대량 미국향 수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5만 톤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1,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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