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사업, ‘수출 날개’ 달고 매출 우상향
포스코가 스테인리스(STS) 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원료 가격 하락과 수출 호재 등오로 STS 생산량은 10만 톤가량이 증가했다.
포스코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STS 매출액은 5조 4,277억 원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여파가 반영된 2022년 4조 1,889억 원보다 29.6% 급증했고,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 강세를 보인 2023년 5조 3,379억 원보다도 1.7% 증가했다.
매출 세부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STS 내수 매출은 2조 8,094억 원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 2조 8,130억 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2022년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2023년이 실적이 좋았기보단 2024년 내수 시황이 2022년만큼이나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STS 수출 매출은 2조 6,183억 원으로 2022년 1조 3,858억 원 88.9% 급증했고, 전년 2조 3,815억 원보다도 9.9% 증가했다. 이에 수출 증가가 포스코 STS 전체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같은 수출 증가에 힙입어 지난해 포스코의 STS강 제품 생산량은 173만 1천 톤으로 전년보다 6%(약 10만 톤) 증가했다. 여기에는 원료 가격 부담이 일부 경감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켈과 페로크로뮴, STS고철 등 포스코의 STS 원료 구매 비용은 지난해 3조 7,886억 원으로 전년 4조 1,397억 원 대비 8.5% 감소했다. 특히 LME 인덱스 기준 니켈 매입 평가 가격은 2022년 톤당 3만 3,147달러, 2023년 2만 8,043달러에서 지난해 2만 2,934달러로 최근 매해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니켈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에 따른 이차전지용 니켈 수요 위축, 미국 금리 인하 폭 축소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STS 원료 시황을 설명했다.
포스코는 수출에 집중하면서도 국내에서 새로운 STS 사업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세종대학교 열교환기용 STS배관 용접ㆍ표면 처리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엔알비·대천·에버테크코퍼레이션와 STS 냉매배관 국가신기술 활용 OSC 시장개발 업무협약을 맺는 등 STS 배관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서도 LNG 탱크 및 조선업 등에 적용할 STS강재 개발에 나서는 등 자체 STS 연구개발 능력 강화와 STS 관련 수요 기업계·연구기관 협업 등을 통해 다방면의 고부가가치 STS 시장을 개척해나겠단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모기업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부터 튀르키예 STS 냉연 생산법인인 포스코아싼TST의 지분(취득 지분 60%)을 넘겨받은 것이 확인됐다. 이에 포스코아싼TST는 3기 재무제표에서부터 포스코의 연결대상 종속법인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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