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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올라가는 수입재 점유율…저가 수입산에 후판업계 골머리

무역·통상 2023-12-26

국내 조선업황 개선으로 후판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저가 수입산 후판 유입 증가로 철강업계의 걱정이 늘고 있다. 2024년 국내 후판 수요가 전년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와중에 중국산 등 수입 후판 물동량 변동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산 등 수입산 후판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27%로 추정된다. 2020년 이후 수입산 후판 점유율은 2년 연속 20%를 밑돌았으나 2022년 21%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27%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후판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저가 중국산 유입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산 후판은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 대량 유입됐으며 이에 내수 시장 가격을 흔들기도 했다. 

올해 11월 기준 중국산 후판 수입은 약 120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일본산 후판 수입은 84만톤에 그치며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철강업계는 저가 중국산 후판 수입량 증가 배경으로 가격을 꼽았다. 중국산 후판은 국산 가격 대비 현저하게 낮은 가격을 형성하며 내수 시장 잠식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중국산 후판 수입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어 국내 철강시장 가격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700달러 안팎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673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 수입가격은 톤당 70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철강업계는 철강 시황 개선을 통해 오퍼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나 실제 인상 폭이 크지 않으며, 국산 가격 대비 낮아 가격 경쟁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산 후판 유통가격은 국산 가격 대비 최대 20% 이상 낮은 수준을 형성하며 가격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공급가격 협상에도 중국산 후판 가격은 주요 화두로 자리 잡기도 했다. 

철강업계는 2024년 중국산 후판 유입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향후 유입량 추세를 알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 방침에 따른 시황 변화가 워낙 급격하다”라며 “2024년 수입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눈에 띄는 차이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후판 제품.(사진=동국제강)사진은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후판 제품.(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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