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강관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필요

무역·통상 2025-06-11

국내 강관업계가 캐나다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준혁 토론토무역관의 '캐나다 강관 시장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캐나다 강관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수요처의 경기 변화와 철강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과 2020년에는 국제 유가 하락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 영향으로 시추 활동이 위축되며 산업 전반이 침체를 겪었고 2021년 이후에는 원유·가스 시세 반등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시장조사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캐나다는 자국 내에서 강관(HS Code 7304.51)을 생산하고 있으나 전문 설비 부족과 제품 다변화 한계, 고사양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일부 고사양 품목에 대해서는 30~40% 수준의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에너지 시추용 OCTG(유정용 강관), 건설용 구조관, 자동차 부품용 기계관 등에서는 외부 조달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체 강관 시장 규모(약 63억 캐나다 달러) 대비 HS Code 7304.51 기준 수입 규모는 약 0.7% 수준으로, 수입 의존도가 시장 전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수입은 주로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 인프라 건설, 자동차 산업 부품 제조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은 고품질과 납기 대응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한국, 미국, EU,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의 강관 수입 규모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4668만 캐나다 달러로 집계되며, 다소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은 약 2043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수출하며 전체 수입의 44%를 차지해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해당 기간 캐나다 내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예: Coastal GasLink, Site C 수력발전소)의 본격 추진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강관 제조업체는 산업별 조달 구조와 인증 요건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석유·가스용 API 5CT/5L, 건설용 CSA Z245.1, 일반 품질경영 기준 ISO 9001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공급을 위한 IATF 16949 등 산업 전용 인증 확보가 요구된다.

아울러 현지 유통망과의 전략적 협력, 후가공 역량 강화, 프로젝트 기반의 납품 전략 등을 통해 단기 납품을 넘어 장기적 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 신뢰성과 기술 대응 능력을 갖춘 한국산 강관은 중국·인도 등 경쟁국 대비 차별화된 시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내 경쟁은 테나리스(Tenaris), 에브라즈(Evraz), 노바스틸(Nova Steel) 등 대형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철강 원재료부터 파이프 완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된 공급체계를 통해 높은 납품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는 섀시 프레임, 배기 시스템, 연료 전달 라인 등 다양한 부품에 구조용·기계용 강관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마틴리아(Martinrea International), 플렉스앤게이트(Flex-N-Gate)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는 대부분 외부 조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품질 일관성과 납기 대응 역량을 갖춘 한국산 강관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업체는 자체 철강 제조 설비 없이 외부에서 강관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품질 일관성과 납기 대응력을 갖춘 공급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미 완성차업체(OEM) 대상 부품 수요가 있음에 따라, 후가공성 및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한국산 강관의 활용 가능성도 점진적으로 검토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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