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24년 만에 최저…올해 年10만톤도 위태

수급 2025-07-03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상반기(1~6월) 철근 수입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철근 수입은 4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철근 수입은 2001년 하반기(3만6,000톤)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다. 이보다 앞선 최저치는 지난해 하반기(10만톤)인데, 당장 전분기와 비교해도 반토막 이상으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6월 수입(1만2,000톤)이 전월 대비 66.8% 급증하면서 지난해 12월(1만6,000톤)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 저조한 수요로 증가폭은 의미를 잃어버린 상황이다.

앞서 국내 철근 월별 수입은 2023년 10월(-21.4%)부터 올해 5월(-58.1%)까지 2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달 철근 수입은 일본산을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반년 만에 1만톤 선을 회복했다.

 

올해 월평균 수입은 7,5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총수입은 9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21만9,000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59.0%(12만9,000톤) 급감할 전망이다. 철근 연간 수입이 10만톤 선을 밑도는 건 2001년(5만7,000톤) 이후 처음이다.

올 상반기 국가별 수입은 최대 물량 일본산이 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급감했으며, 중국산 역시 1만4,000톤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2만톤에 육박했던 베트남 수입도 올해 500톤까지 쪼그라든 상황이다.

잇따른 건설경기 침체 속 국산 철근 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수입산 수요도 사실상 전멸한 모습이다.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지난해 10월(80만원)을 고점으로 내리 떨어진 뒤 최근까지 70만원 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저가 철강재로 대표되는 중국산마저 발길을 돌렸으며 일본산으로 간신히 수입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시장을 지속 공략했던 베트남산도 후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산 철근 유통시세가 최소 70만원 중반대 이상에서 안착해야 수입 시장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철근 수입 평균원가는 톤당 490달러로 국가별로는 △일본산 474달러 △중국산 514달러 △베트남산 492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철근 수출은 올 들어 지속 폭증세다. 올 상반기 철근 수출은 6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3% 급증했다. 이 기간 싱가포르향 수출이 2만8,000톤으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상반기 600톤에 머물렀던 미국향 수출도 올 들어 1만5,000톤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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