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강세···미·베 무역 합의로 공급망 회복 기대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045달러, 9,96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베트남 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겹치며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역 합의에서 미국은 베트남산 상품에 부과해왔던 46%의 고율 관세를 20%로 대폭 인하하고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이에 대한 상호조치로 미국 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보잉 항공기 50대(약 80억 달러 규모) 및 29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러한 양국 간 무역 강화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수요 개선 기대를 자극하며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내 비철금속에 대한 선제적 수요 확보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 역시 전기동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관세 부과 조치는 없으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전기동 가격은 런던 LME 대비 프리미엄이 톤당 1,5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고 상황을 보면, LME 전기동 재고 중 canceled warrants(곧 출고될 예정인 재고)를 제외한 가용 재고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약 6만 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전체 재고의 34.21%를 차지하고 있어 물류 흐름의 활발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중국 내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톤당 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기업의 수입 수요가 다소 약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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