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TS조강 생산, 상반기 3.1% 증가…유럽 빼고 모두 증산
세계 스테인리스(STS) 조강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반기 생산량이 2천만 톤을 상회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스테인리스협회(world stainles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STS 조강 생산은 3,194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분기 생산량이 1,636만 1천 톤으로 1분기보다 3.1% 증가하는 등
특히 중국의 상반기 생산량이 2,016만 8천 톤으로 사상 첫 2천만 톤대를 넘어섰다. 게다가 2분기 생산량은 1,054만 4천 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9.6% 급증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일반강 분야에서 구조조정 및 감산이 진행되는 점과 달리 스테인리스강 부문에선 생산량이 되레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세계 STS 생산 점유율은 63.1%로 2024년(연간 62.7%)과 같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세계스테인리협회 집계의 특이점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분류를 갑작스럽게 바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전 집계까진 인도네시아와 함께 ‘기타’로 분류된 가운데 이번 통계에서부터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아’로 분류됐다.
이에 생산 규모가 더 커진 아시아(중국 제외)의 상반기 STS 조강 생산은 706만 2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중국과 달리 2분기 생산량이 34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는 등 STS 수요 부진 및 원료 가격 상승, 기타 생산 원가 압박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영향을 받는 미국에서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미국의 상반기 STS 조강 생산은 111만 2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미국의 2분기 생산량도 55만 9천 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의 철강 품목관세 50%는 6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생산 부문에 보다 더 뚜력한 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은 주요 대륙 및 국가에서 유일하게 생산량이 줄었다. 유럽의 상반기 STS 조강 생산은 31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2분기에도 생산량이 154만 2천 톤에 그쳐 직전 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유럽 STS밀의 구조조정과 장기 시황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 통계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유럽’ 분류에서 제외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제외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새로 포함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을 함께 분류하는 ‘기타’ 부문은 상반기 생산량이 44만 8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분기 생산은 22만 5천 톤으로 직전 분기보다 2천 톤(0.2%p) 증가했다.
이번 통계를 통해 세계 STS 조강 생산이 생산 점유율 10%대 수준인 유럽을 제외하고는 1분기에 이어 증가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3년에는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주요 STS 생산국들이 니켈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보복 소비 흐름 약화로 생산량을 줄여왔던 가운데, 2024년부터 현재까지는 수요 반등 없이 전 세계적인 생산량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중요 STS업계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도 중국 중심의 높은 생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인도네시아 저가 수입 물량을 줄여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올해 들어 200계와 300계. 400계, 듀플렉스강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증산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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