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10월 판매 감소에 가격 하락까지 ‘이중고’
구조관 제조업계가 10월 제품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와 건축 경기 악화 영향에 판매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매출 확보 중심의 업체들이 가격을 내려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일본산과 중국산 열연강판(HR) 반덤핑 부과 이후 제품 가격 상승을 기대해왔다. 그러나 반덤핑 부과 전 원자재 재고 보유량을 늘려왔는데다 건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제품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소재 주문량을 줄이는 동시에 잔업도 줄이는 등 극단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적자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세 부과 이후 수입산 제품을 매입해야 한다면 운영자금에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구조관 업계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품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향후 구조관 업계는 11월 원가인상분의 반영을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보다 적자판매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를 통해 불경기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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