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7월 후판 시장, 비수기 영향에 시황 정체

시황 2025-07-29

국내 후판 유통시장이 7월 한 달간 보합세를 이어갔다. 가격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수요와 거래는 계절적 영향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국산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 수준에서 유지됐다. 수입대응재는 80만 원대 중반, 중국산 일반재는 80만 원 초반선에서 거래되며 전반적으로 뚜렷한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거래 부진에 따른 가격 하단 압력이 서서히 커지는 분위기다.

수요산업의 발주 지연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며 유통 현장은 한산한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중장비, 건설기계, 플랜트 등 범용 수요처의 조달 일정이 지연되면서, 중소 유통사의 출하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량은 들어오는데 출하가 없다”며 “예년보다 더 조용한 여름 시장”이라고 전했다.

수입재 흐름도 제한적이다.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중국산 일반재 수입은 대폭 줄었고, 현재는 조선용 프로젝트 중심의 계약 물량만 수입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수급보다 수요 실종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커졌다는 평가다.

상반기 생산량 감소도 복합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후판 3사의 상반기 생산량은 약 4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그나마 내수 출하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수급 기반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철강업계는 8월 초순 이후 휴가철 종료와 함께 수요가 일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하절기 특성상 즉각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고, 실수요 회복 없이는 시세 유지만으로도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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