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마인, 리튬염 생산라인 일시 중단…짐바브웨산 정광 공급 차질 영향
중국 장시 시노마인 리튬 인더스트리(Jiangxi Sinomine Lithium Industry)가 고순도 리튬염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면서 리튬 원료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노마인은 연산 3만 톤 규모의 고순도 리튬염 생산라인을 6월 30일부터 정비를 위해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연산 3만5천 톤 규모 생산라인은 오는 7월 11일부터 부분적으로 저부하 가동에 들어간다. 회사 측은 전체 정비 작업을 7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정비 기간 동안 중국 내 리튬염 현물 공급은 단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정비가 일상적인 단기 생산능력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가동 조정의 배경이 단순한 설비 노후나 기계 고장이 아니라 짐바브웨산 리튬 정광 공급과 생산 일정 간 불일치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즉, 원료가 생산 계획에 맞춰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서 기존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생산라인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정비는 단순한 설비 점검이 아니라 리튬 원료 공급망 타이트닝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짐바브웨는 올해 2월 25일부터 리튬 정광 수출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이후 상반기 내내 수출 중단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라 중국 리튬염 생산업체들의 광석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급망 전반의 리튬 광석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거래 가능한 리튬 광석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시노마인을 비롯한 일부 리튬염 생산업체들이 생산라인 가동 조정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원료 부족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짐바브웨는 4월부터 리튬 생산업체들에게 수출 가능 할당량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5월 말부터 수출도 재개됐다. 다만 5월 말 선적된 물량이 중국 항구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급 회복은 7~8월 이후에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짐바브웨산 수출 물량이 운송 일정에 맞춰 7월 중국에 도착할 경우, 7월 수입 물량은 수출 중단 이전 수준의 약 50~60%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에는 회복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간 내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공급 확대 요인도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던 CATL의 젠샤워(Jianxiawo) 광산이 3~4분기 중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호주산 리튬 광석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젠샤워 광산은 지난 6월 17일 중국 자연자원청으로부터 채굴 사업 관련 부지 및 입지 선정 의견서를 재취득했다. 이어 6월 29일에는 핵심 인허가로 꼽히는 안전 생산 허가증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 재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하반기 리튬 수요도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스틸(Mysteel)은 하반기 리튬 수요가 상반기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급 회복 기대와 수요 확대 압력이 맞물리며 당분간 리튬 수급을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산 재가동 일정이 3분기 이후로 지연되거나 ESS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경우, 리튬 원료 공급 부족 우려는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