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유통가격 소폭 상승…바닥 다지는 시장

시황 2025-06-24

국내 열연강판 유통시장이 가격 방어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요 반등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제조사의 출하가격 인상 시도에 따라 유통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방산업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거래는 제한적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중국발 변동성과 수입재 흐름이 맞물릴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하순 기준 국산 정품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중반에서 형성돼 있다. 전월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이지만, 실거래는 여전히 물량과 조건에 따라 편차가 큰 상황이다. 수입대응재는 7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등 일반 수입재는 70만 원 초반에서 거래되며 약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상반기 내내 출하가격을 끌어올리는 기조를 유지했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체감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만 보면 상승한 게 맞지만, 실제 거래는 붙지 않는다”며 “수요산업의 구매가 조심스러워 납품단가 인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가 수입재는 당분간 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오퍼는 최근 440~450달러선에서 제시되고 있으며, 환율 반영 시 60만 원대 초반 수준이다. 다만 관세 리스크와 환율 불확실성, 통관 지연 우려 등으로 수입업계도 추가 물량 확보에 신중한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싸게 들어와도 팔리지 않으면 재고만 쌓인다”며 “수입재 유입은 상반기 막판 물량이 대부분이고, 7월 이후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열연 시장은 ‘수요 회복 시점’과 ‘수입재 위축 강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제조사는 가격 방어를, 유통은 거래 회복을, 수요업계는 구매 유인을 저울질하는 삼각구도 속에서 본격적인 구조 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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