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전방산업 둔화·완제품 수입 증가에 2차 유통업 위기 심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들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건설 경기 둔화, 주력 제조업의 위기 지속, 트럼프 리스크와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따른 대외 악재 등이 지속되면서 특수강봉강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들로부터 특수강봉강 기반 가공제품 수입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구조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아시아 국가들의 우기 진입으로 현장이 중단되면서 관련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장비와 가전 부문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의 보호주의 강화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분쟁, 러-우 전쟁 지속으로 인해 기계 및 플랜트 관련 수요 부진도 지속되고 있으며, 기존에 양호하던 조선과 자동차 부문의 수요 또한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5월 전체 수입 물량은 6만5,6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6만1,29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제품 가격의 경우 2분기 이후에는 사실상 변동이 없다. 일부 원가 상승요인이 있지만 수요가들의 반발로 사실상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아세안으로부터 특수강봉강을 가공한 각종 금형 및 부품, 생활용품 등 완제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신흥국으로부터 특수강 가공부품과 완제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이는 2차 유통업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특수강봉강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2차 유통업계와 부품 제조업체들이 무너지면서 국내 특수강봉강 가치 사슬이 붕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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