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제조업계 감산, 내년에도 이어질까
특수강 업계가 내년에도 감산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단기간에는 중국산 저가 수입이 감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감산 흐름이 역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특수강봉강 생산은 226만9,172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5만톤, 6.2% 감소했다. 특히 7~10월 생산은 81만76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만5천톤, 7.4% 감소하며 하반기 들어 생산량이 더욱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상반기 생산량은 145만8,40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업체별로도 동일철강은 분기별 봉강 생산량이 1분기 2,134톤분기 2분기 2,465톤에서 3분기 1,204톤을 생산했다. 세아베스틸도 군산 및 창녕 사업소에서 생산한 특수강 봉강 등의 생산 실적이 1분기 47만2,952톤, 2분기 51만1,188톤에서 3분기 38만8,754톤을 만들었다.
반면 동일산업은 1공장 등의 봉강 생산량이 1분기 6만955톤, 2분기 3만2,366톤에서 3분기 4만4,083톤으로 앞선 두 업체보다 직전 분기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다만 동일산업의 3분기 생산량은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외 주요 봉강 제조사들도 하반기 생산량이 대체로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지 판매처를 잃은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수입 급증도 이어지리라 전망된다. 이에 건설업 수요 부진과 중국산 저가 수입으로 올해 의미 있는 감산 규모를 보인 특수강봉강 제조업계가 내년 초에도 감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선 덤핑 수입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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