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유통시장 상승 흐름 확대될까?

주간동향 2026-02-20

국내 후판 유통시장이 제조사 인상 기조에 보폭을 맞추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3월 추가 인상 방침까지 예고되면서, 유통시장에서는 인상분 반영 여부와 추가 조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2월 중하순 기준 국내 철강 유통가격 흐름은 비교적 견조하다. 계절적 비수기 탓에 국내 수요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연초 형성된 가격대를 기준으로 호가가 점진적으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품 후판(SS400) 유통가격은 80만 원 후반대에 형성되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가 뚜렷하게 살아난 상황은 아니지만, 제조사 정책 변화가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수입대응재 역시 유사한 가격대에서 형성되며 정품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수입산 후판 가격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전반의 기준 가격이 높아진 모습이다. 중국산에 대한 반덤핑 조치 이후 수입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저가 물량 유입 압력은 이전보다 완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2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포스코도 3월 주문투입분부터 추가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과 수익성 회복 필요성이 인상 기조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수요 회복 속도는 변수로 남아 있다. 조선향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건설과 일반 산업재 부문은 여전히 수요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가격은 강보합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추가 상승 여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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