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미콘 2026 가보니, 글로벌 업체 최첨단 기술·소재 경연장…STS 업계도 참여
■ 역대급 규모 ‘세미콘 코리아’, 설 연휴 앞두고도 인산인해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미콘 코리아 2026’이 개최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전시회 일정이 설 연휴 직전이라 참석 및 참여 호응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AI 및 4차산업혁명으로 주목되는 한국 반도체 시장을 확인 및 관계를 맺으려는 국내외 참가사 및 다국적 관람객으로 빼곡했다.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전관과 3개의 코엑스 개별홀, 인근 파르나스호텔 전시관을 사용할 정도로 큰 규모로 개최됐다. 참석 규모도 550여 개사, 2,400여 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주요 참여 산업군으로는 반도체 설비, 반도체 실험 및 검사 장비, 고정밀 운동베어링, 웨이퍼 생산 및 관리, 센서, 어닐링기, 금속 스퍼터링기, 가스 및 유류 분사 밸브, 이온주입기, 렌즈 등으로 다양했다. 행사 참여 업체도 국내 업체들뿐만아니라 중국, 유럽, 일본 업체가 대형 부스로 제품 및 서비스를 적극 알리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따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수준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부스 참여 업체로는 ES그룹 산하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사 유에스티와 독일 고합금 특수 스테인리스강 제조업체 VDM Metals의 한국 법인(브이디엠 메탈즈 코리아), 산업용 밸브 및 튜브 전문사 하이록코리아, 반도체 부문 피팅 및 밸브 전문 제조사 디케이락(DK-LOK) 등 일부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반도체 공장 시설의 주요 요소로 꼽히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의 배관(청정관 등), 밸브, 배관 부속(조인트, 엘보 등), 베이링, 퀵플링 등을 전시하며 각 사의 소재 가공 능력 및 공급 사례, 서비스 범위 등을 홍보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반도체 팹 및 설비 업계가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배관 내면조도(내부 표면의 미세한 요철 수준) 관리 및 가공 능력과 고내식·내화학성·고청정·경제성 등을 강조했다.


■ STS vs 대체 소재, 반도체 배관 시장 주도권 다툼 치열 - 반도체 팹의 혈관 ‘STS 배관’, 극한의 정밀 가공 기술이 핵심
행사 참여 스테인리스 업체 관곚들은 하나같이 “반도체 팹(생산공장)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고청정성과 내구성과 함께, 부품 교체 최소화, 특수 가스 및 액체에 대한 강한 내식을 만족하는 소재는 스테인리스 정도 뿐”이라며 “높은 조도계수 관리를 요구하는 반도체 업계에 가공성이 취약한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판매하려면 수준 높은 소재 가공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부스참여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강이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안정적’·‘합리적’ 소재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하며 “건설 경기 위축으로 어려운 철강·스테인리스 부문에서 반도체 시장은 가장 뚜렷한 성장성 및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규모 전시장을 둘러보면 스테인리스강의 경쟁 소재들의 점유 확대도 눈에 띄었다. 알루미늄합금이나 열가소성석유화학재 등의 소재가 경재성을 무기로 반도체 부분에서 스테인리스강의 주요 품목인 배관·배관 부품류·분사기기 분야들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고성장 산업인 국내외 반도체 산업에서 소재 간 성능과 가격 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되는 부분이다.
반면, 다각도 면에서 반도체 생산 전공정 및 주·부원료의 사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반도체 업계에서 스테인리스 외의 소재를 경제성만을 이유로 과감하게 선택하기 어렵다는 설비류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도 청취할 수 있었다. 오히려 물산업에서도 확인됐던 스테인리스강에 다른 기능성 소재(PE류, 비철합금, 방청재 등)를 내부면에 도표, 결합, 접합(이중소재/클래드화) 하는 등으로 소재 간 강점을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있고 이들 업체가 경쟁성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전시장 부스 곳곳에는 포스코, 세아그룹, 티플렉스 등 스테인리스 소재 공급사들이 여러 부스에서 행사 참가 축하 화환과 방문록, 명함 등록 등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스테인리스 업계가 반도체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 및 관계망 구축에 힘쓰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 국내외 소재·설비·반도체사 협력 강화 움직임, 2035년까지 이어질 장기 호황 준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약 8.25%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국내 철가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테인리스 업계가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반도체 시장 내 공급망 확보에 큰 관심을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편, 스테인리스강으로만 배관 및 설비류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포스코, 세아그룹 등 국내 업체서 주로 공급받아 생산하고 있지만, 수급 변수나 수요가의 요청으로 일본 등에서 특정 스테인리스강을 공급받아 납품하기도 한다”라며 “우리 같은 소재 활용 기업은 한국 반도체 및 첨담산업계에 공급망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외국 철강업체들의 관심이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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