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현물價 톤 당 8,500달러 상회 마감
전기동 가격이 런던 오전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오후장에서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현물 기준 톤 당 8,500달러, 3개월물 8,600달러를 넘어서며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6.5달러 떨어진 톤 당 8,46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8,5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톤당 8,500달러 선을 상회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 경제지표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런던 오전장에서 전기동 가격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2를 하회하면서 전기동 등 비철금속 가격 반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마감종가는 현물 8,520달러, 3개월물 8,6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은 수에즈 운하 이용을 방해하면서 운송 중단이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운송량의 약 15%가 유럽과 아시아 간 최단 운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기 때문에 후티 반군의 공격은 물류비용 상승 및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SMM에 따르면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한 중국의 구리 수입은 전체 수입의 약 7%를 차지하여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전기동 공급 부족 우려는 주요 거래소 재고량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가 10거래일 연속 14만 톤 선을 하회하며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12월 중순 이후 전기동 가격 급등에 중국 전기동 수입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 중국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최근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1일에 톤 당 82.5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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