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희토류 자석 재활용 전략 제시…“순환경제 구축 필요”

분석·전망 2026-06-19

 

한국희토류산업협회(회장 구본규)가 주관한 ‘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략과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이진영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한국희토류산업협회(회장 구본규)가 주관한 ‘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략과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이진영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희토류산업협회(회장 구본규)가 주관한 ‘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략과 대응과제 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한국 희토류자석 재활용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박사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물 회수부터 폐자석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희토류 사용량이 통계상 수치보다 훨씬 크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영구자석 형태로 활용된다고 설명하면서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희토류의 특성상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 채굴이 아닌 정제·가공·재활용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자원 통제 조치가 전기차, 풍력발전, 방산 등 주요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요국들은 대체 기술 개발과 함께 자원순환 및 재활용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토류 공급망의 단기적 대응 수단으로 재활용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광산 개발은 장기적으로 필요하나 재활용은 리드타임이 짧고 온실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활용 산업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원료 확보에 달려 있으며 폐자석과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수거하는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폐전기차, 풍력발전 설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희토류 자석이 사용되고 있지만 원료 발생원이 분산돼 있어 수거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재활용 산업의 기반이 되는 회수 시스템과 분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 등 주요 시장에서 재활용 소재 비율과 이력 추적을 요구하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표준화 및 인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활용 원료의 함량과 공급 이력을 입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자원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공공 차원의 지원과 상용 플랜트 확대,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 기반 회수 시스템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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