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수주 재개 주목'
씨에스윈드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연승 연구원은 "미국 정책 변화 이후 진행 가능한 풍력 프로젝트 발주를 재개했다"며 "보조금 수령을 위한 조기 착공, 부품 확보 움직임이 활발해 미국 법인 수주 회복과 풍력 기업들의 주가 반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미국 OBBB 법안 발효 이후 육상 풍력 중심으로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 생산세액공제(PTC)를 받기 위해 2027년 말까지 프로젝트 상업 가동 또는 법안 발효 이후 1년 내 착공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착공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씨에스윈드의 고객사 베스타스도 지난 17일 527MW(메가와트) 규모 풍력 터빈을 수주했다. 씨에스윈드의 미국 법인도 823억원 규모의 풍력 타워를 수주했다.
정 연구원은 풍력 발전 디벨로퍼 및 터빈사들이 부품 조달을 서두를 것으로 봤다. 그는 "터빈 수주 이후 부품 계약까지 걸리는 시간도 축소될 전망"이라며 "2027년엔 물량 집중으로 공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조금 효과가 종료되는 2028년 이후 수요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선 수주가 재개된 점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어든 6,06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9.2% 감소한 52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연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봤다. 그는 "납품 시기가 조정되며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수익성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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