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원강업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 ‘유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스프링 제조업체 대원강업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STB)에 대한 본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신평은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에 대해 기존 등급인 ‘A2’를 유지했다. 평가의 주요 요소는 ▲국내 자동차 현가장치용 스프링 시장에서 과점적 시장 지위 보유 ▲이익창출력 양호하나, 리콜비용 발생으로 수익성 저하 ▲대원정밀공업 연결 편입 및 신사업 투자과정에서 확대된 재무부담 ▲현대백화점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동사는 국내 유일의 종합 스프링 메이커로서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고 차량용 스프링 제품의 개발, 설계, 양산 및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스프링 외에도 차량용 시트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024년 중 시트 사업을 영위하는 대원정밀공업의 연결 편입으로 인해 시트 부문의 매출비중이 약 40%까지 증가했다. 동사는 자동차 현가장치용 코일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바가 주요 품목이다. 코일스프링은 국내 시장에서 약 80% 내외, 스테빌라이저바는 독점 지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동사 사업 안정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현대차그룹이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GM, Stellantis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도 장기간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동사는 주요 제품의 높은 시장 지위 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이 양호하다. 2024년에는 대원정밀공업의 연결 편입 영향과 시트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이어졌으나, 일부 차종에 납품한 엔진밸브스프링 리콜로 판매보증비(약 370억원)를 인식하면서 전년 대비 수익성이 저하되었다.
다만 2024년 대원정밀공업 연결 편입 및 신사업 설비 투자로 인해 차입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비경상적 비용 발생으로 이익창출력도 저하되어,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2023년 말 1.7배에서 2024년 말 3.3배까지 높아졌다. 단, 재무부담 확대에도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신사업 관련 투자가 일단락될 예정으로, 이후에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및 해외 생산시설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차입금 규모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대백화점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 여력, 계열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동사의 기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동사에 대한 높은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인정되며, 이는 동사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신평은 “동사는 기아 일부 차량에 납품한 엔진밸브스프링에서 리콜 발생하여 2024년 중 판매보증비 365억 원이 발생했고, 이 보증비로 인해 2024년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5.3%) 대비 저하됐다. 완성차업체와의 분담률 결정과 실제 리콜비용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나, 경상적인 이익창출력 내에서 흡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탑재되는 정밀스프링 매출이 내연기관차 판매량 축소의 영향으로 일부 감소할 수 있겠으나, 동사가 생산하는 현가장치용 부품의 특성상 친환경차 전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과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가 2025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영업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사업 추진 등으로 2025년에도 투자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동사의 제고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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