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돌려막는 구조관사, 저성장에 수익성 확보 어렵다 

업계뉴스 2025-07-24

구조관 제조업계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투자나 운영자금에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빚 돌려막기에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조관 업계는 하반기 열연강판(HR) 등 소재 가격 상승을 통한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경기 상황도 전반적으로 침체되다보니 소재 가격이 인상되는 구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과거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해 소재 구매를 늘렸던 것과 달리 필수적인 소재 외에 구매 물량을 확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그동안 2~3%대 회사채를 찍어 버텼지만 이제 차환을 통해 4~6%대로 버텨야 되는 시간에 직면했다.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일부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매각을 넘어 '빅딜'을 통한 질서 있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악화에 신용도가 하락해 회사채 발행마저 여의치 않는 기업들은 그동안 쌓아놨던 유보금을 사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체들 중 자금난에 시달린 업체들은 내부 비용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특히 기초체력이 떨어진 업체들은 신용등급 추락을 걱정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웃돈(고금리)을 주고 돈을 빌려야 한다. 신용등급 악화는 곧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사업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10여년 만의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관 업계의 기초 체력은 취약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 감소, 이익률 하락 등 실적 악화를 겪은 구조관 업계 입장에선 고금리 빚 상환 부담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운영자금 압박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원자재 매입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니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경기 악화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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