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철강 수출 전년 比 9.2%↑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출이 역대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많았다.
14일(현지시각) 중국 관세청(GAC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 수출은 5,814만7천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6월 수출도 967만8천 톤으로, 전월대비 8.5% 줄었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선 10.7% 늘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도, 베트남, 유럽연합(EU) 등의 중국을 겨냥한 무역보호조치에도, 중국 수출업자들은 이 조치를 피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거나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물량을 돌리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6월 수출이 전월대비 감소한 것에 관해서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에도 전월대비 9.2% 줄었다”며 “반덤핑 조치의 영향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강 수입은 상반기 302만3천 톤으로 2024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6월 수입도 47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3% 감소했다.
2025년 첫 6개월 간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약 5억9,221만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 늘었다. 특히 6월 수입은 1억595만 톤으로, 올해 월간 수입량 중 가장 많았다.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했다.
계절적 공급 증가와 함께 수요 역시 견조했던 영향이다. 상하이메탈스마켓(SMM)은 “호주 글로벌 철광석 공급업체 리오틴토와 비에이치피(BHP) 같은 주요 업체들이 선적 목표 달성을 위해 출하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6월 평균 주간 선적 물량이 5월보다 늘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수요에 관해선 “6월 한 달간 중국 제강사 242곳의 일평균 선철 생산은 240만 톤 이상을 기록,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철광석 재고 보충 수요는 견조했다”는 분석을 냈다.
중국의 상반기 전체 수출은 1조8,090억 달러(약 2,510조 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조2,230억 달러로, 3.9% 감소했다. 6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5.8%, 1.1% 늘었다.
한편, 15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3%, 5.2%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연간 경제 성장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정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즈웨이 핀포인트애셋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성장률이 5%를 상회한 것은 관세 인상 전 수출 물량을 앞당긴 영향"이라며 "상반기 성장률이 목표치를 웃돌아 하반기에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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