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STS밀, STS304 5개월 연속 인하…다른 주요 강종은 인상 등 ‘변화’
유럽 스테인리스(STS)밀이 5개월 연속 STS304 강종 할증료 인하에 나섰다. 다만 다른 주요 강종은 인상에 나서는 등 가격 전략에 변화도 엿보인다.
유럽 최대 STS밀인 오토쿰푸(Outokumpu)는 유렵향 7월 STS304(CORE 4301) 강종 할증료를 톤당 1,870유로로 책정했다. 4년 만의 최저가를 경신한 지난달보다도 30유로를 인하했다. 오토쿰푸는 지난 3월부터 STS304 강조 할증료를 인하하여 이 기간 톤당 248유로(약 40만 원)를 내렸다.
오토쿰푸의 300계 가격 조정은 유럽 STS 수요 부진과 니켈 가격 약보합세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및 글로벌 STS밀의 가격 하향 조정 흐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로뮴계와 몰리브데넘계 가격은 인상이 결정됐다. 오토쿰푸는 7월 STS316(SUPRA 4401) 강종 할증료를 톤당 3,126유로로 전월 대비 3유로 인상했다. 인상 폭은 크지 않지만 앞선 4개월 인하를 멈추고 인상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회사는 7월 STS430(MODA 4016) 강종 할증료를 톤당 980유로로 전월 대비 11유로 인상했다. 전월 톤당 60유로 인상에 이은 2개월 연속 인상이다. 크로뮴과 몰리브데넘 등의 최근 글로벌 가격 강세는 수요 악화에도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른 유럽 주요 STS밀도 7월 304강종 가격을 인하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세리녹스(Acerinox)와 아페람(Aperam)은 7월 STS304 할증료를 톤당 1,870유로, 1,872유로로 각각 전월 대비 41유로, 52유로 인하했다.
다만 아세리녹스는 STS316 강종을 톤당 1유로 소폭 인상, 아페람은 동결을 결정했다. STS430 강종 할증료는 아세리녹스가 톤당 913유로로 동결을, 아페람은 톤다 981로 전월 대비 6유로 소폭 인하했다. 전반적으로 STS304 가격만 중폭의 인하를 단행하고 다른 강종은 소폭의 조정만 진행됐다.
한편, 유럽 STS업계는 현지 자동차 판매 감소와 제조업 부진에 수익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유로철강협회(EUROFER)에 따르면 현지 철강업계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150억 유로로 2022년 대비 65% 급증했지만 세부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에만 철강어베서 5,000개 일자리가 감소했고 철강 생산량 4% 감소와 현지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럽 STS밀 업계에선 공장 매각 및 사업 변경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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