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근 최대 시장’ 호주, 중국산 철근 반덤핑 일몰 심사

호주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치 일몰 심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산 철근의 최대 수출지였던 호주는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연장 여부에 따라 한국업체들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 반덤핑위원회는 5일(현지시각) 중국산 철근에 대한 기존 반덤핑 조치의 일몰 심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내년 4월 자동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자국 철근제조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 (Newcastle) Pty Ltd)가 재심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다. 위원회의 중요 조사 결과 보고(SEF)는 8월 2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1월에 조치 연장 여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2016년 4월부터 5년 동안 중국산 철근에 11.7%~30%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했다. 첫 번째 일몰 심사 후 조치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2021년부터 관세율 19%를 일괄 적용해 왔다.
호주는 대규모 주택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심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호주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5년간 신규 주택 120만 채를 건설한다는 정책을 세웠다. 정부는 3억 호주달러 규모의 'New Home Bonus'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방 정부가 할당된 건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호주는 지난해 한국 철근 수출 최대 시장이었다. 2024년 한국의 호주 향(向) 철근 수출은 1만7,418톤으로 전년대비 약 24배로 늘었고, 지난해 전체 철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모든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달 한국이 호주로 수출한 철근도 654톤으로, 전년대비 76.3%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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