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價 약세’ 호주 원료탄 업계 유동성 압박

호주 중소 원료탄 채굴업체들이 운영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석탄 가격 하락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 탓이다.
아거스미디어에 따르면, 호주 석탄 채굴업체 BCC(Bowen Coking Coal)는 20일(현지시각)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 부르톤(Burton) 광산에서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광산은 제철용 원료탄을 채굴하는 광산으로, 연간 550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BCC는 회사채, 주식 등 여러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현재 불확실하다.
회사의 현금흐름 악화는 석탄 가격 약세 지속 탓이다. 19일 제철용 원료탄(프리미엄 강점결탄) 가격은 FOB 호주 기준 톤당 175.75달러로 호주 회계연도 첫날인 지난해 7월1일(237달러) 대비 약 26% 하락했다. 5,500kcal급 발전용 유연탄 가격도 같은 기간 약 23% 떨어져 톤당 66.62달러에 불과하다.
앞서 같은 이유로 호주 중견 석탄 채굴업체 코로나도(Coronado) 역시 호주 국영 발전업체 스탠웰(Stanwell)과 1억5천만 달러 선지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BCC는 이달 들어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조달에 나선 두 번째 호주 석탄업체”라며 “석탄 가격의 약세가 전반적인 산업의 현금흐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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