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비등록 재고, 비철금속 수급 판단 지표로 부상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비등록 재고(off-warrant stocks)가 비철금속 시장의 실제 수급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과 연은 구조적인 공급 과잉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일부 금속은 가용 물량 감소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최근 LME에서 하루 만에 2만 톤이 넘는 니켈이 등록 재고로 편입되며 가격이 급락한 바 있지만 이는 갑작스러운 공급 확대보다는 이미 창고에 쌓여 있던 비등록 재고가 등록 재고로 전환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니켈의 등록 및 비등록 재고를 합산한 총 재고는 57% 이상 증가하며, 주요 LME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연도 공급 과잉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 투자자들의 창고 차익거래 영향으로 등록 재고의 입출고가 반복됐지만, 비등록 재고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재고 규모를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알루미늄은 상반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재고 이동은 이어지고 있지만 비등록 재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창고 거래에 활용 가능한 물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LME 알루미늄 총 재고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수급 인식이 공급 과잉에서 점진적인 부족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리와 아연은 지역과 시점에 따라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구리는 LME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차익을 노린 물량 이동으로 CME 재고가 크게 늘어 전문가들은 단순한 공급 부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아연은 지난해 상반기 비등록 재고 고갈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지만 이후 LME로의 물량 유입이 늘면서 시장에서는 2026년 공급 과잉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석과 코발트도 재고 지표와 가격 흐름 간 괴리가 나타났다. 주석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LME 재고가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코발트는 등록 재고는 제한적인 반면 비등록 재고가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LME가 도입한 비등록 재고 공시 확대가 재고 지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등록 재고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금속별 실질 수급 상황이 비등록 재고를 통해 보다 명확해지면서, 향후 비철금속 시장 분석에서 재고 해석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