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국 철광석 ‘DRI-ESF’ 프로젝트 자금 지원

호주가 자국 철광석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호주 재생에너지청(Australian Renewable Energy Agency, ARENA)은 호주산 저품위 철광석으로 탄소 배출 저감 쇳물을 제조하는 네오스멜트(NeoSmelt) 프로젝트에 1,980만 호주달러(176억 원)를 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저품위 철광석도 DRI-전기제련로(ESF) 공정을 통해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용선을 경제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제성이 입증되면, 기존 전로(BOF)를 통해서도 친환경 제강이 가능해, 호주산 철광석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이 심화하는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네오스멜트는 서호주 퍼스 퀴나나 산업단지에 ESF 파일럿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저품위 철광석으로 DRI를 만들고 이를 ESF로 제련해 쇳물을 생산한다. 2028년부터 연간 3~4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리오틴토 관계자는 "DRI-ESF 공정을 통한 쇳물 생산은 고로 제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기존 고로 제강에 대한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고, 호주 철광석 산업의 지속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스멜트는 호주의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토, BHP, 호주 최대 철강사 블루스코프가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최근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와 일본 철광석 기업 미쓰이 철광석 개발(Mitsui Iron Ore Development)도 지분을 확보하며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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