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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때리기, 韓 아연도금강판 수혜로 작용할까

분석·전망 2025-04-21

미국과 중국간의 통상 갈등이 격화되며,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간접적인 수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철강산업은 물론, 자동차 등 전방산업 까지 타격을 받으며 수출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의 대미 수출액은 61억8,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4.3% 줄어들었다. 지난 3일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 관세 25%를 추가적으로 실시했음을 고려할 때 자동차 관세의 시행이 대미 수출액을 축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자동차 트렁크 및 패널 부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아연도금강판 시장의 타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금강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연도금강판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3년 기준 988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 베트남, 캐나다 등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중국이 전세계 아연도금강판 40%를 생산하며 1위 생산국 지위를 지니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건설과 더불어 대표적인 아연도금강판의 전방산업이다. 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역시 총 생산 중 약 20%가 자동차 제조에 사용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의 입지를 줄이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으로 직접 유입되는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은 많지 않지만, 타국가 제품의 부품 형태로 미국으로 유입되는 물량은 상당할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현 시점 미국 정부는 전기 부품 등 중국산 핵심 자동체 부품에 대한 관세를 시행중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 등 중국산 배터리 부품에 173~245% 관세를 부과했다. 또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중국산 자율주행 시스템(ADS)과 차량 연결 시스템(VCS)의 수입을 금지하며, 해당 부품이 포함된 차량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의 영향은 표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 통제 또는 금지로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자사 트럭에 사용되는 중국산 부품의 수입을 중단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동차 산업 내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를 고려할 때 외장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에도 대중 특별관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높은 대미수출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들에게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의 대체제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다음달 3일부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 25% 관세가 실효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암시하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와 우선적으로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 관세 실효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원자재 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의 자동차 기업을 위해 언제든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언급과 맞물리며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특별 제재를 실시할 경우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며 "지난 트럼프 1기 시기 반제품으로서 중국산을 이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관세를 면제했음을 고려할 때,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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