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내년도 수입재와 경쟁 치열할까?
올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된 수입산 열연강판 물량이 예년 대비 대폭 증가하며 국산 열연강판 시황은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 국내로 수입되는 물량이 올해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올해 중국산과 일본산 등 수입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산 수입이 200만톤을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으며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150만톤에 가까운 실적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내년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1% 안팎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입 물동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방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시황이 여전히 어렵다”라며 “이에 국내 열연시장은 1% 수준의 성장이 기대되며 수입 물동량은 올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중국이 올해와 같이 수급 불균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제품 수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철강가격 등을 고려하며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 물량에 대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내부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물동량이 바뀔 수 있다”라며 “언제든 한국향 수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내 철강시장 가격도 반전을 맞이하는 모양새다. 4분기 내내 약세를 거듭했던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12월 중순 이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앞서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초중반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톤당 80만원 중반선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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