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제품價 상승에 구조관 임가공 주문량 늘리나?
최근 열연강판(HR) 등 국내외 소재 가격 상승에 강관업계가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구조관 임가공 물량도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은 지난 설 명절 이후 본격적인 제품 가격 인상분 적용에 나서고 있다. 앞서 강관업계는 구조관 전 제품에 대해 5~7% 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는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국내외 원자재 가격 및 판매 관리비와 제조원가 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제조원가의 경우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4~15만원까지 올라 수익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과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큰 것이다.
다만 임가공의 경우 2차 물류비, 임가공업체의 제품 보관의 한계로 직접 생산한 제품 보다 원가가 높다. 이 때문에 제품 다각화 측면에서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이 필요하지만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임가공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구조관 제품은 건설자재용과 일반구조용의 기둥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이는 타 철강 품목으로 대체할 수 없을 만큼 기본수요가 탄탄하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평균 15~16만톤으로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월 구조관 업계의 월 판매량은 14만톤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여기에 소규모 업체들을 고려했을 때 전체 월 평균 판매량으 15만톤 이상의 수준을 넘는 상황이다. 특히 구조관 산업은 다른 철강산업 보다 내수중심에서 대체제도 없다.
반면 제품의 차별화조차 필요 없을 정도의 각관과 칼라각관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제품 경쟁력을 원자재 매입과 구조관 가격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제조 원가를 낮추는 제조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30년 이상 된 구조관 업체 중 제조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설비투자 보다 외주 임가공이나 상품 매입을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최저임금상승, 주52시간 등 노동환경의 변화와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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