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價 4년 새 70달러→17달러…알베말, 호주 공장 유지보수 전환
메이저 리튬 생산업체인 Albemarle가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호주 Kemerton 수산화리튬 공장을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마이닝닷컴이 보도했다. Kemerton 공장은 앞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추가 생산라인까지 조업을 멈추며 플랜트 생산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게 됐다. 당초 계획됐던 신규 생산라인(Train 3·4) 증설도 취소됐다.
해당 공장은 Tianqi Lithium와 알베말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으로 알려진 Greenbushes에서 채굴된 스포듀민을 원료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리튬 공급 확대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락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kg당 71.2달러에서 2026년 2월 17.1달러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튬 광산 생산량/KOMIS 홈페이지 캡처호주는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리튬 매장량 가운데 약 23.3%에 해당하는 700만 톤이 호주에 분포해 있으며, 이는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광산 생산량 기준으로는 2024년 8만8,000톤을 기록해 전 세계 생산의 36.7%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에서 호주는 사실상 최대 공급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리튬 수요의 약 80%는 배터리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가 수요를 주도하는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단기 가격 약세와 장기 공급 부족 전망이 교차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Kemerton 공장 가동 중단은 가격 하락 국면에서의 방어적 조치로 해석되지만, 향후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글로벌 리튬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Albemarle는 중장기적으로는 수급 불균형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이 약 290만 톤에 그쳐 약 80만 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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