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로봇 시스템으로 선재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 2026-07-20

현대제철이 첨단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선재 생산라인에 자동화 로봇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철강·금속 공장 엔지니어링 및 설비 제조 기업 프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Primetals Technologies)로부터 로봇 코일 절단 및 샘플링 시스템인 ‘트림롭(TrimRob)’을 도입했다.

이번에 당진제철소에 트림롭을 도입한 것은 프라이미탈스 테크놀로지스와 로봇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이탈리아 기업 폴리텍(Polytec) 폴리텍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Primetals Technologies와 Polytec이 개발한 자율 코일 트리밍 및 샘플링 로봇 TrimRob. (사진=Primetals Technologies)Primetals Technologies와 Polytec이 개발한 자율 코일 트리밍 및 샘플링 로봇 TrimRob. (사진=Primetals Technologies)

지난해 12월 현대제철은 폴리텍과의 협력을 통해 고열의 환경에서 제품 규격 정보표를 자동으로 부착하는 ‘선재 태깅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태깅(Tagging)은 선재 코일에 제품 규격, 생산 일자, 무게, 강종, 바코드 등 필수 정보가 담긴 라벨(태그)을 부착하는 것이다. 단순 반복 작업이자 화상 위험이 높은 태깅 공정을 자동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코일 절단 및 샘플링 작업까지 로봇으로 대체하며 위험 공정의 무인화를 가속화한 것이다.

프라이메탈스에 따르면 신규 코일 트리밍 및 샘플링 시스템 ‘트림롭(TrimRob)’은 안전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설비보다 훨씬 뛰어나다.

기존의 코일 트리밍 및 샘플링 방식은 교대 근무당 2~4명의 작업자가 수동 절단기를 사용하여 각 코일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정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1,000°C가 넘는 고온에서 약 1분마다 코일이 형성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위험하며,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완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려웠다.

반면 프라이메탈스의 ‘트림롭’은 안전성 측면에서 월등하다. 기존에는 교대조당 2명에서 최대 4명의 인력이 위험한 환경에 직접 투입되어야 했으나, 이제는 트림롭이 그 역할을 온전히 대신하게 된다.

프라이메탈스의 ‘트림롭’은 비전 시스템과 특수 트리밍 엔드 이펙터 도구로 구성된다. 이 비전 시스템은 링 개수를 세고, 얽힘과 겹침을 인식하며, 내장 로직을 사용하여 사람의 개입 없이 트리밍 및 샘플링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하다. 이를 통해 필요한 항상 양 이상을 절단하며, 야금학적 이유로 정확히 목표량만큼 절단하거나 추가로 한 링만큼 절단하는 등 목표량보다 적게 절단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실시된 공장 인수 시험 결과, ‘트림롭’ 로봇은 사이클 타임 반복성 향상에 대한 합의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로봇은 5.5mm에서 20mm에 이르는 다양한 등급과 강도의 선재를 일관성 있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빈드라 고얄(Ravindra Goyal) 프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 USA 공정 부문 책임자는 “로봇 활용은 철강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 현대제철은 트림롭을 통해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한 부상(RSI)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작업자들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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