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C 價 미국·서유럽↑,중국↓

미국과 서유럽 내 열연강판(HRC) 공급 가격이 이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발표하는 스틸벤치마커(SteelBenchmarker™) 가격 지표에 따르면, 10일 기준 두께 5밀리미터(mm)·폭 1,200~1,500mm HRC의 미국 가격은 공장도(EXW) 기준 톤당 898달러로, 직전(10월27일) 대비 1.4%(13달러) 올랐다. 서유럽 가격도 같은 기준 톤당 710달러로, 1.4%(10달러)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수요는 약하지만 제강사들이 각 정부의 관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정책적 보호 속 가격 인상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미국에선 역내 최대 철강사 누코어(Nucor)가 10~16일 HRC 현물 가격을 쇼트톤당 895달러(약 987달러/톤)로 책정, 전주대비 5달러 올리며 3주 연속 인상했다. 미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누코어 등 현지 제강사들의 인상 기조에 관해 “11월 구매 활동을 자극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유럽 철강사들도 수요 부진에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유럽 철강업계 관계자는 “주요 제강사 여러 곳에서 고로 가동이 중단돼 공급이 줄었다”며 “유럽의 수요 회복 조짐은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내년 1월부터 CBAM이 전면 시행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각 제강사들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장도(EXW) 기준 같은 열연 제품의 중국 가격은 톤당 399달러로, 지난달 27일 대비 2달러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HRC 수출 가격은 본선인도조건(FOB) 기준 470달러/톤으로 직전 조사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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