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강 생산 부진 지속…러시아·중동 감소세 뚜렷

글로벌 조강 생산 감소세가 1분기에도 이어졌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조강 생산은 4억5,92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줄었다. 3월 생산은 1억5,99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생산은 2021년 19억6,251만 톤으로 연간 기준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18억380만 톤)엔 2% 줄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이 1분기 2억4,760만 톤으로 글로벌 생산의 54%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의 생산은 2020년(10억6,476만 톤) 정점을 찍은 뒤 감소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해 4.4% 감소한 9억6,080만 톤을 기록, 최근 6개년 내 처음으로 10억 톤을 밑돌았다.
1분기 생산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일본(2,010만 톤)과 러시아(1,580만 톤)의 생산이 각각 1.7%, 10.7%, 브라질(810만 톤)의 생산이 3.1% 지난해 동기 대비 줄었다.
반면, 인도와 미국에선 올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1분기 인도의 생산은 4,47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하며,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도는 지난해 생산 상위 10개 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10.4%)을 나타낸 바 있다.
미국의 생산도 1분기 2,10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7% 늘었다. 2025년 미국의 생산은 3.1% 증가한 가운데 일본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주요 지역별로는, 아프리카(7.4%)와 북미(2.3%)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중동(-9.3%)과 러시아·CIS·우크라이나(-9.8%)는 크게 줄었다.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 분쟁 영향으로 3월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급감(-33.5%)하면서 중동의 분기 생산이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CIS·우크라이나의 생산 감소는 역내 최대 제조국 러시아 내 수요 급감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 나온다. 러시아 주요 제강사 세베르스탈은 1분기 러시아 철강 소비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는 설명을 내놨고, MMK도 러시아 내 수요 부진으로 생산설비 가동률이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생산은 독일에서의 반등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기준 2.6% 줄었던 EU의 생산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같은 폭(2.6%)으로 줄어 3,170만 톤을 기록했다.
독일의 생산은 930만 톤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 증가했으나, 기저 효과라는 설명이 나온다. 지난해 연간 생산은 3,410만 톤으로 8.6% 감소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크게 미쳤던 2009년(3,267만 톤)을 제외하면 최근 20개년 가운데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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