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 글로벌 STS 가격 인상 동참 안 해… '나홀로 동결' 왜?
일본 최대 스테인리스(STS) 밀인 일본제철이 9월 주요 강종 할증료를 동결했다. 글로벌 STS밀이 가격 인상에 나선 점과 달리, 동결에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일본제철은 9월 니켈계(300계) 및 크로뮴계(400계) 강판 및 중후판 할증료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니켈계와 크로뮴계가 모두 톤당 5,000엔(약 4만 7천 원) 인상된 바 있다.
일본제철의 9월 가격 동결은 니켈 가격 횡보와 박스권을 보이는 엔/달러 환율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글로벌 STS밀 중 가장 엄격ᄒᆞ게 포뮬러(formula/계산식)을 적용하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8월에 근래 오른 원료 가격을 반영하며 9월에는 추가 인상에 나서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와 대만, 유럽, 미국 등은 하반기 들어 STS 출하 가격(또는 할증료)를 인상하지 않다가 9월에서야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STS 밀들은 가격 변동을 적용하는 이전 달 말에 가격을 결정 및 통보하는 차이가 있고, 포뮬러 공식 외에 관세나 수급, 수익성 등 다른 요소도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일본 STS밀과 가격 결정 구조에 일부 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10일, 니가타현에 있는 일본제철 소속 북일본제철소(北日本製鉄所 室蘭地区)에서 고로슬래그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일부 작업이 중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북일본제철소는 특수강 계열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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