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단, 2025년 생산·수출 동반 감소

종합 2026-02-13

포항 철강산업단지가 2025년 연간 기준 생산과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부진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며 지역 철강경기도 조정 흐름을 나타낸 모습이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포항 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생산 누계 실적은 13조8,7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계획 15조6,003억 원 대비 89% 수준이며 전년 누계 대비로는 6.2% 감소한 수치다. 

12월 기준 생산 실적은 1조1,76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 줄었다. 누계 기준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 역시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철강금속신문/철강금속신문

공단은 철강재 생산 감소의 배경으로 국내 주력 산업 침체와 건설 경기 부진, 수출 환경 악화 등을 지목했다. 건설과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둔화하면서 철강 수요 역시 위축된 흐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수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5년 연간 수출 누계는 31억3,540만 달러로 계획 대비 91%를 기록했지만 전년 누계와 비교하면 5.7% 감소했다. 

12월 수출은 2억6,587만 달러로 전월 대비 3.7%,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가격 경쟁 심화, 미국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단지 가동과 고용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025년 말 기준 포항 철강산업단지에는 264개 업체, 354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317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가동률은 89.5% 수준이다. 

고용 인원은 1만3,441명으로 전월 대비 6명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4명 감소했다. 생산과 수출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고용 역시 소폭 감소 흐름을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건설과 제조업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지역 철강경기 역시 당분간 보수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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